글로벌 디자이너들은 어떤 툴을 쓰고 있을까? 2022 Design Tools Survey 요약

 

프로그래머들이 항상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부담이 있다면, 디자이너들에게는 새로운 툴을 배워야 한다는 부담이 존재합니다.

 

프로그래머들이 React를 배울까? Vue를 배울까? 하고 검색해 보듯이

우리 디자이너들은 Figma를 배울까? Sketch를 배울까? 아니면 Adobe XD?

프로토타이핑 툴은 Protopie? 아니면 Framer? 이런 고민을 하죠.

 

특히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면,

거기다가 저처럼 리서치 - UI - 프로토타이핑 - 로우 레벨의 개발까지 진행하려고 하는 풀스택 디자이너가 되고자 한다면

각 단계에서 사용하는 툴들은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요즘 프로토타이핑 툴을 배울 필요성이 있어서 Protopie를 배워야 할지, Figma로 충분할지 고민해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가장 유용한 기준 중 하나는 '점유율' 이죠.

다른 말로는, "이 툴이 얼마나 대중적인가? 얼마나 인기가 있는가?".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툴일수록 배울 수 있는 튜토리얼도 많고, 커뮤니티 기여자들의 플러그인도 많고,

툴의 퀄리티도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https://uxtools.co/survey/2022/

2022 Design Tools Survey - Introduction

 

 

이번 2022 Design Tools Survey 결과를 통해 '인기도/점유율'을 어느 정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인기도 조사 대상 분야는 다음과 같았는데요,

 

UI Design

Basic Prototyping

Advanced Prototyping

Digital Whiteboarding
Design Systems
User Testing
Research Repository
Research Recruiting
Porfolio Builders
2022 Designer's Toolkit
2023 Predictions

 

흥미로운 결과들만 모아서 빠르게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응답자는 총 4,260명, 그 중에서도 미국의 응답자가 높네요.

미국을 비롯해 유럽 및 기타 국가의 응답 비율도 높아 충분히 글로벌 리서치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Product Designer, UX/UI Designer, UX Designer였습니다.

UI보다는 UX에 직무가 집중되어 있는 대상자들이네요.

 

 

 

 

가장 인기 있는 UI Design 툴은 예상과 똑같이 Figma였습니다.

Adobe가 Figma를 인수했으니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Adobe 툴들에 적응을 못 하다가 처음 사용해본 Figma가 너무 간단하면서도 고퀄리티의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

정말 UI 특화구나, 하는 첫인상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Figma의 고공행진이 기껍습니다.

 

이미 충분히 높은 점유율을 가졌는데도 성장세는 여전하네요.

 

개인적으로 Figma는 UI Design 외에도 웹 작업물, 유튜브 썸네일, 파워포인트 디자인 등

많은 종류의 디자인 작업물 파이를 앞으로도 점점 가져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번 설문에서는 'Basic Prototyping'과 'Advanced Prototyping'을 나누어 조사했습니다.

Basic Prototyping은 기본적인 클릭 기반 Transition, Animation 등을 포함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프로토타이핑은 Figma에서 UI Design과 주로 동시에 작업하고 있는 모양새네요.

 

 

Advanced Prototyping은 조건문, 변수, 데이터, 동적인 입력값 등을 포함하는

보다 현실적인 레벨의 Hi-fi 프로타이핑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Protopie와 직접 코딩하는 방식이 쌍벽을 이루고 있네요.

개발 역량이 있다면 직접 코딩을 통해 구현하는 게 효율적이긴 하죠.

 

그래서인지 UI/Basic Prototyping보다는 고급 프로토타이핑은 사용자 수도 1/5 수준이고,

전문을 보면 유료 플랜을 구매하는 수도 적네요.

 

최근 하이파이 프로토타이핑을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Protopie를 배우기로 한 상태입니다.

조사 결과를 보니 잘 결정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Digital Whiteboard는 조직 내에서의 회의, 협업, 유저 리서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는 툴이죠.

저희는 보통 Affinity Diagram을 분석하거나, 회의에서 포스트잇과 연결선 등 자유로운 공간적 협업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가장 인기 있는 툴은 Miro와 Figjam이네요.

 

개인적으로 Miro는 많은 콘텐츠가 들어가면 느려짐이 너무 심해서 Figjam으로 옮겨왔습니다.

Figjam도 자유도가 적어 불편하지만, Figma는 비-디자인 팀원들이 초기 적응을 어려워해서 배우기 쉬운 Figja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시스템을 정리하기 위한 툴로는 대부분 Figma를 사용하고 있네요.

Figma 외에도 Design System을 조금 더 편하게 등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문적인 툴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이 시장은 Figma의 Variants 기능을 활용해 UI Design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극복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실제 사용률은 Storybook(3.88점/115명)이나 Zeroheight(3.96점/113명)가 Figma의 뒤를 이었지만,

평점 및 리뷰에서는 Lunacy(4.5점/32명)가 앞서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번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할 때에는 Lunacy를 한 번 이용해보고 싶네요.

 

 

 

실제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로토타입, 콘셉트, 리서치 대상물, 실제 프로덕트등을 경험시키는 '유저 테스팅' 분야입니다.

2022년에 처음으로 Maze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무려 전체의 1/3을 차지하는 화상 컨퍼런스 툴(Zoom, Google Meet, Microsoft Teams 등 - 전체의 1/3 차지)들을 제쳤네요.

그만큼 유저 테스팅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사용해보지 못한 툴이라 흥미롭습니다.

 

Maze를 활용해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조만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저 리서치 결과로 나온 산출물들(녹취록, 분석 자료, 영상 자료, 사진 자료, 데이터 보고서 등이 있겠죠?)을

저장하고, 태깅하고, 분류하고, 정리하는 Research Repository 툴입니다.

 

Notion이 1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제가 사랑하는 툴이기도 합니다.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으로는 리서치 리크루팅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UserTesting과 Maze가 각각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둘은 Uer Testing 툴에서도 순위권에 있었던 툴들인데, 리크루팅부터 본 실험 진행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툴인가보네요.

흥미롭습니다!

 

 

다음으로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포트폴리오 제작'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지원 시 포트폴리오를 주로 웹으로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참고하면 좋겠네요.

 

응답자의 22%는 현재 포트폴리오가 따로 없었고, 20% 정도는 PDF를 사용했습니다.

그 외는 주로 개인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네요.

 

14%이자 가장 많은 비율의 응답자들이 스스로 코드를 사용해 포트폴리오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만약 직접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코딩해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유튜브에 업로드해둔 무료 강의를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b-EgHHwKZoylzXPp-hhJkCse5ALOosRW

html/css로 만드는 나만의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코딩 (x1.5 추천)

 

 

직접 코딩하지 않는 경우에는 Webflow가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 빌더였습니다. 

예전에 많이 사용되었던 Wix, Wordpress 등은 이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반면 연차별로 어떤 포트폴리오 개발 방식을 선택하는지 조금 더 살펴보면,

10년차 이상의 시니어 디자이너들은 '직접 코딩',

1-2년차 주니어 디자이너들은 '노션'을 필두로 비핸드, 어도비 포트폴리오, 윅스 등의 툴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코딩에 대한 부담 없이 단순히 게시글 업로드 방식으로 구성하는 걸 선호한다고 보여지네요.

하지만 그만큼, 저년차 때 직접 코딩으로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구성한다면 돋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결과 요약입니다.

여러분은 이 중 어떤 툴을 사용하고 계시나요?

또, 2023년에는 어떤 툴을 새롭게 활용해보실 계획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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